매일신문

뉴캐슬병 접종도 '무위' 병아리 8천마리 폐사

국립검역원 실태조사

철저한 예방접종과 차단방역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것으로 알려진 닭 뉴캐슬병이 4차례의 예방접종을 받은 중병아리에도 발병, 8천여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밝혀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관계당국이 사인 규명에 나섰다.

7만6천여마리의 중병아리를 사육하고 있는 봉화군내 한 농가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병아리들이 호흡곤란과 졸음, 녹색설사를 하면서 20여마리가 죽기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죽어나가 23일 오전까지 모두 8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 농가는 지난 3월28일 경기도 평택의 ㄱ부화장에서 뉴캐슬병 예방접종을 받은 병아리를 입식하여 사육해 오면서 15일·25일·49일령째까지 모두 4차례의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나 뉴캐슬병이 발병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는 이 농가에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염병이 발병한 사실에 주목하고, 접종장애나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는지 여부 등 폐사원인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펼치고 있다.

닭 뉴캐슬병이 발병하자 봉화군은 닭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바이러스 소독약품과 생석회 등으로 양계농가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전염병 확산방지에 나섰다.

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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