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음부도사기 36억 챙겨 50대 구속 5명 수배

서울 강서경찰서는 23일 중소업체로부터 물품을 납품받은뒤 대금으로 결제한 어음을 부도내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권중혁(57·대구 수성구 만촌동)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한용석(45·인천 부평구 갈산동)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해 1월 15일 강서구 등촌동의 부도업체인 S아울렛을 임대, 개장한 후 2월 25일 최모씨로부터 DDR기계 2천145만원 어치를 납품받고 결제한 어음을 부도내는 등 지난 2월말까지 한달 보름 동안 같은 수법으로 전국 77개 중소기업체들로부터 36억5천733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권씨 등은 의류, 화장품, 미역, 김, 저주파치료기, 신발 등 보관과 처분이 쉬운 물품을 골라 납품받은 후 정상가격의 30~50%만 받고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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