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도부 경선과 관련, 25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됨에 따라 강재섭.박근혜.이상득 의원 등 지역 출신 부총재 후보 3명의 당선 가능성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부총재 후보로는 모두 14명이 나서는 것으로 돼 있지만 당선자는 7명밖에 나올 수 없어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출신 후보들의 당선 전망을 어렵게 하는 것은 투표방식이 2인 연기명식인데 지역에서 3명이 출마한 데서 비롯된다. 후보가 2명일 경우엔 지역 대의원들이 이들에게 각각 한 표씩 던지면 모두 당선이 유력해지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 안팎의 관측을 종합해 보면 이들 3명은 14명의 후보중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꼽히는 8명중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같은 관측이 실제로 적중한다 해도 지역 후보들의 낙선 상황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우선 당선을 위한 최저 득표수는 총 1만5천여표(대의원 7천694명)중 1천표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역내 총 투표 수는 1천700여표(대의원 870명)에 불과, 세 후보 모두 다른 지역에서 최소한 500표에서 1천표 이상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세 후보 모두 지역 대의원 표의 70% 이상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게다가 상위 득표자들에 대한 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엔 출신 지역에서의 득표력이 당락을 가를 수 있는 만큼 지역 후보들로선 더욱 불리하게 된다.
이들 세 의원은 일차적으로 충청.강원.호남 등 후보가 없거나 약체로 평가되는 지역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의 경우 이들 지역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도 이우재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고무돼 낮은 인지도를 보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강 의원 측은 차세대 주자로서의 이미지 등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 아직까지 타 지역 위원장들로부터 확실한 지지를 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총재 측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 등으로 아직 세 후보의 득표 순위까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자체 목표는 강.박 의원은 최소한 3위 이내, 이 의원은 5, 6위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이들 3인의 타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만 오가고 있으나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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