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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구 감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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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만연·이혼증가

사망률, 출생률 2배

영토 방어 힘들어질듯

러시아 인구가 갈수록 감소, 장래 경제와 안보까지 약화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ABC방송이 지난달 18일 러시아 국가통계위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인의 사망률은 출생률의 2배에 달하며, 인구가 하루 2천500명씩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1억4천700만인 러시아 인구는 2050년쯤 1억1천600만명 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문제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 대학 페쉬벡 박사는 그러나 사태를 더 나쁘게 봐, 그때쯤엔 8천만∼1억명으로 격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는 여러가지. 우선 이민이 문제이다. 지난해 경우 이입 이민은 27% 줄어든 반면, 나가는 이민은 매년 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질병 창궐도 심각한 수준이다. 러시아 보건부 통계로는 결핵이 전염병 수준으로 번지고 있고, 에이즈 감염자도 지난해 250% 늘었다. 매독 사망자는 1990년대에 40배 증가했다.

여기다 근래 일년간 혼인은 5% 줄어든 반면 이혼은 23%나 늘어, 가정 구성조차 힘들어졌다. 1994년 이후 임신의 70%가 낙태로 끝나고, 그 후유증으로 여성 5명 중 1명이 임신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출생률이 금세기 최저로 떨어졌다.

이처럼 인구가 감소하면 결과적으로 젊은 생산 연령이 감소하는 대신 노년층이 증가, 지구에서 가장 큰 방대한 러시아 영토를 통제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군대 동원 자원이 부족해질 경우 체첸 같은 사태에 대처하기 어려워지고, 남쪽의 회교 원리주의 증대와 동쪽의 중국 영향력, 그리고 서쪽의 나토 확장 등에 대처해야 하는 러시아로서는 국경을 지키기 조차 갈수록 어려워질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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