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격은 모 아니면 도'
삼성이 상대의 에이스보다는 무명의 투수나 2진급 투수에게 더 맥을 못추는 데는 타자들의 고집불통식 끌어당기기 타법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에 나서는 상대투수들은 타자들의 이러한 성향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아웃코너로 승부하거나 몸쪽의 결정구도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하는 유인구를 던진다.
4일 두산전에서 삼성은 오른쪽 방향의 안타는 프랑코의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가 유일했다. 우익수 플라이가 3개 있었지만 이것도 모두 끌어당기다 '뜻하지'않은 방향으로 날아간 것. 3일 경기에서도 우전안타는 정경배가 밀어친 것이 유일했다. 왼쪽타자인 이승엽의 우전안타가 있었지만 이것은 끌어당긴 것.
삼성타자들은 잘 맞을 때는 경기초반에 대량득점을 올려 승부를 끝내지만 '공이 말리는'기교파 투수들을 만나면 무기력하게 당하고 만다.
삼성이 2점이하의 득점을 올린 12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은 '공의 결대로 친다'는 야구의 기본을 실천하지 않은 탓이다. 득점이 삼성보다 뒤진 두산의 승률이 높은 것은 타자들의 이런 타법차이에서 비롯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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