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포항공단 업체들이 지난 97년 이후 중단했던 대졸사원 공채를 재개하고, 임시직 근로자 상당수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고용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천제철은 조만간 대졸 하반기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 수십명을 선발, 인천본사와 포항공장 및 서울지역에 배치키로 했다. 포항공장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것은 지난 96년 이후 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포스코개발은 명예.희망퇴직 실시이후 업무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임시직 여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면접을 실시했으며 포스콘은 임시직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와함께 포항공단내 일부 업체들은 외환위기 사태이후 한때 최저 인건비 수준에 불과하던 임시직 사원들의 급여액을 올해부터는 정규사원 수준으로 인상해 지급하는 등 지난 3년간 삭감됐거나 묶여 있던 근로자들의 급여 및 복리후생 관련 경비가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160여개 입주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도 지난 98년 한때 1만5천명 정도로 줄었던 것이 최근에는 1만6천명을 넘어 IMF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인천제철 박종규(44) 차장은 "경기회복 영향과 함께 젊은피를 수혈한다는 차원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그동안 중단했던 대졸공채를 계획하는 업체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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