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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질낮아 못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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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급식이 대대적으로 확대된 이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밥과 반찬의 질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집단으로 급식 거부에 나섰다.

영주 영광고등학교 학생 800여명 가운데 급식을 받고 있는 600여명은 지난 5일 음식의 질을 높여 달라며 급식 거부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도시락과 구내 매점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급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에 따르면 점심 급식의 반찬이 너무 짜고 맛이 없는데다 쌀의 질도 떨어져 학교측에 여러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2학년 김모군은 "쌀이 집에서 먹는 것과 너무 차이가 나는데다 반찬은 간장과 소금 투성이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며 "급식은 대충 먹고 군것질로 배를 채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영광고는 지난 3월부터 외부 업체에 위탁, 한끼당 1천800원에 학교급식을 실시해오고 있다.

학생들의 급식거부가 불거지자 학부모로 구성된 급식위원회는 7일부터 재급식하되 조리와 배식 등 급식 전 과정에 학부모들이 참가, 확인한 후 개선되지 않으면 급식업체를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급식위원회의 대응에도 불구,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급식이 나빠질 게 뻔한데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급식거부를 계속할 움직임이어서 파문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영주.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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