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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출신 월북화가 이쾌대 고향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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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경북 칠곡군 출신으로 초기 현대 미술 이후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로 평가 받는 월북화가 이쾌대(1913~ )의 작품 전시회 및 학술 세미나가 칠곡군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25일까지 칠곡군 종합복지회관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쾌대 작품 전시회에는 일제시대와 해방, 월북 전까지 그려졌던 무희, 군상, 자화상 등 25점이 전시된다.

또 20일 복지회관 소강당에선 국내 미술평론가와 원로 화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쾌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릴 계획.

지난 88년 납북, 월북된 미술가에 대한 해금 조치로 국내 화단에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민족성과 저항 의식을 소재로 담은 작품과 사실적 기법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 근대 미술의 새 지평을 연 화가란 평을 받고 있다.

특히 94년 한국 근대 미술가 10인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됐으며, 한국 유화 베스트 10에서는 '군상'이란 작품이 4위로 뽑혔을 정도.

지역 예술인들은 이쾌대 작품전시회가 그동안 척박했던 지역 문화와 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예술 활동 신장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작품전시회에 원작을 보내 준 이 화가의 세째 아들 한우(52.수원시)씨는 역내 장애인 화가인 김정국(43. 왜관읍)씨와 왜관 중앙초교의 결식 아동 5명에게 매월 각 1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칠곡.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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