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최은숙(대구 여성의 전화 사무국장)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많은 갈등을 가지고 상담실로 전화하는 이들도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해지는데 있다. 지금은 비록 심각한 갈등과 불행한 경험들을 하고 있지만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전화상담을 하며, 이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상담을 하는 원동력은 행복에 대한 요구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상담원들이 상담 자원활동을 하는 이유도 행복해지는데 있다. 남의 불행한 이야기를 매일 듣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상담실마다 상담원 확보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상담원들이 상담 자원활동을 통해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행복감을 느끼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마력이 없으면 상담을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마다 행복의 조건이나 그 수위는 다를 수가 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한 사람, 좋은 직장을 가져야 행복한 사람, 명예와 권력이 있어야 행복한 사람, 자원봉사를 하면 행복해지는 사람….

이와 같이 다양한 행복의 조건들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자기 행복의 조건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줄 착각을 하고 거기에 만 매달려 살아가는 이들도 많이 있다.진정한 참 행복의 조건은 외형적인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신을 얼마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는 가에 달려 있다. 진정한 행복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기에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