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성능PC·통신기기 발달 반도체시장 세대교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전세계적인 인터넷 열풍으로 PC가 고성능화되고 정보통신기기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램버스 D램', '128메가 D램'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가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싱크로너스에서 램버스로=D램(동적램(Dynamic RAM) 축전기를 이용, 메모리 상태를 표현하는 램 칩. 시간이 지나면 축전기가 소모돼 계속해 D램을 재생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동적이란 이름이 붙었다)은 회로설계의 차이에 따라 싱크로너스 D램(SD램)과 램버스 D램으로 나뉘며 현재 D램 시장의 대부분은 SD램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SD램은 램버스 D램에게 주역의 자리를 내주고 곧 무대 뒤편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램버스 D램은 SD램에 비해 속도가 최고 10배 빠른 초고속 D램이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동영상 전송이나 화상통신이 많아지면서 D램도 빠른 정보처리속도를 요구받게 됐다. 그러나 SD램은 100㎒ 이상의 속도를 내기 힘들어 800㎒ 이상의 속도를 내는 램버스 D램에게 시장의 주도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

▶128메가, 64메가 대체한다=인터넷이 확산되고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기억용량이 큰 PC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64메가 D램보다 2배의 메모리용량을가진 128메가 D램이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PC에는 64메가 D램이 8개씩 장착돼 왔지만 최근의 대용량 PC에는 64메가 D램이 16개 필요하다. PC에 넣는 D램의 개수를 2배로 늘릴 경우 PC 제조업체들은 PC 설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 따라서 PC 제조업체들은 8개만으로도 같은 성능을 낼수 있는 128메가 D램을 선호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최근 디지털 제품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플래시 메모리를 반도체 시장의 스타로 만들고 있다.

수년전 플래시 메모리는 틈새시장 상품에 지나지 않았다. 소비전력이 작고 전원이 꺼져도 기억된 내용이 날아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의 특성은 별로 쓸모가 없었다. 그러나 휴대폰,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의 휴대용 디지털 제품에 플래시메모리의 이러한 특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플래시 메모리는 이제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