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 새월화극 '뜨거운 것이 좋아'

MBC 허준 후속 '뜨거운…'

10일부터 매주 월·화 방송

유오성·박선영 등 출연

MBC는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허준' 후속으로 10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뜨거운 것이 좋아'를 방송한다.

새 월화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는 우리 삶에서 잃어버린 것과 외면하고 있는 것 등 인생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60분물 18부작 드라마.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요즘 세태에 돈 때문에 친구한테 배신당하고 멋있게 복수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누구나 행복을 위해 돈을 좇지만 정작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면서 잃어버리거나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 돌이켜 보며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의도다.이를 위해 지난해 30대 초반 부부의 갈등을 묘사한 '마지막 전쟁'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김남원 PD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호흡을 맞춰본 이선미, 김기호 작가가 만났다. 유오성 박선영 명세빈 김명민 김세준 등이 출연한다.

극은 최진상(김명민 분)과 강만호(유오성 분)라는 두 인물 사이의 갈등과 긴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의 대립구도에는 선과 악이라는 가치 판단이 부여되고 결론은 다분히 권선징악적인 요소를 담는다. 최진상은 강원도 산골 한 유지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방탕한 아버지로 인해 집안이 몰락하자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서울의 카드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집안의 몰락을 지켜보며 인생은 경쟁이라는 생각을 갖게 돼 기회주의적이고 다소 비열한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야심찬 인물로 그려진다.

최의 어릴적 동네 친구인 강만호는 최진상네 소작인의 아들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공부, 운동, 싸움 등 모든 면에서 최에게 열등감을 안겨주는 유능한 인물로 나온다.

드라마는 이들 둘이 성장, 한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시작된다. 최진상을 사모하는 두명의 여자 이연옥(박선영 분)과 현미래(명세빈 분)가 등장해 강만호와 얽히며 갈등구조와 병렬적인 사랑이야기를 엮어가게 된다.

또 김세준이 강만호의 대학 선배인 박성기 역을 맡아 양념 역할을 하며 드라마 후반에 가서는 강만호와 함께 최진상에게 멋진 복수를 하기도 한다. 드라마로는 고전적인 구도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코믹한 분위기를 적절하게 섞어 그려나가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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