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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평 논 경지 정리 옥토 만들어 자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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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가 엇갈려 민원이 잦은 경지정리사업을 해당 농민과 공무원들간 대화로 하나씩 해결, 옥토로 만든 것을 자축하는 조촐한 잔치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귀감이 되고 있다.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앞결마을 주민들은 7일 구산앞 공터에서 엄태항 군수와 담당 공무원 등을 초청하여 농심(農心)을 담은 조촐하지만 매우 뜻깊은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농민들이 경지정리사업을 원만히 마무리 한 것을 자축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해 가을부터 국비와 지방비 10억4천여만원을 들인 경지정리 사업으로 68농가 9만1천여평의 논이 말끔히 정비되고 기계화 영농이 가능해 졌고 용·배수로 6천800m를 축조, 가뭄 걱정도 해소된 것.

경지정리사업은 몽리민들이 이용할 도로개설과 용·배수로 정비 등으로 토지가 줄어드는데다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간 땅 교환 등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등 각종 민원이 불거지게 마련.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봉화군 농지개발담당 직원들은 사업 추진 초기 주민설명회를 열어 몽리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수시로 주민들과 사업 현장을 다니며 이들의 목소리를 수렴, 별 잡음없이 성공리에 사업을 마무리해 이제 옥토가 된 것이다.

이날 잔치를 마련한 구산지구 경지정리추진위원장인 유인석(45)씨는 "몽리민들과 담당 공무원,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경지정리를 잘 마무리, 기계화 영농은 물론 물 걱정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돼 주민간 화합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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