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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설립에 반대해 이사장·원장·본부장 등 집행부가 사퇴서를 제출, 한달 가까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노조가 정우영 이사장의 연구원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현 사태에 대한 노조의 입장'이라는 문건과 전체 조합원 46명 가운데 42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신제품개발센터 및 정보지원센터 설립에 있어 이사장의 개인적인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는 질문에 53.3%가 '매우 그렇다', 31.7%가 '다소 그렇다'고 답변,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이사장의 개인적인 일과 연구원에서 추진하는 밀라노프로젝트가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이사장의 전횡이 연구원 운영 및 업무 추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응답, 노조와 이사장의 견해차 및 감정대립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 주고 있다.

노조는 또 설문에서 이사장의 업무간섭으로 원장이나 팀장의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으며 원장이나 팀장이 떠난 것도 노조 출범 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노조는 연구원 금고 열쇠, 직인 등이 대구시에 보관돼 있어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부분적인 직장폐쇄로 규정하고 "산업자원부 및 대구시가 연구원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전국과학기술노조 및 민주노총과 연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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