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상고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로 팀의 해결사가 된 경북고 박정근.박정근은 6대6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에서 대구상고 안지만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날 2루타 2개포함,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우완정통파 투수인 박정근은 183cm, 85kg의 다부진 체격에서 구속 144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뿌리고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이같은 재질을 평가한 프로구단 한화가 그를 지명, 프로행으로 진로가 결정됐다.
투수이면서 5번을 치고 있는 그는 무등기대회에서 타율, 최다안타, 타점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타격재질도 겸비.
박정근은 "피칭보다는 타격으로 팀에 기여했지만 프로무대에 가서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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