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6대3 또 역전승프로 최댜연승기루 '-3'
사자군단이 연승진군을 '13'으로 늘렸다.
삼성은 1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김기태의 역전 만루 홈런과 최창양의 호투를 앞세워 6대3로 승리, 13연승을 쌓았다. 이로써 프로야구 최다연승에 -3, 드림리그 2위 두산과 승차 -3을 기록했다.
삼성 김기태는 0대2로 뒤진 4회초 한화 조규수의 몸쪽 공을 받아쳐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 보유자인 김기태는 통산 8번째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삼성과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한화의 총력전이 전개된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3명을 동원한 삼성의 승리로 결판났다. 삼성은 선발 최창양이 1회초 한화 송지만에게 2점홈런을 맞아 기선을 뺏겼지만 4회 김기태의 만루홈런으로 4대2로 뒤집고 8회에는 김종훈이 1점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웅은 2이닝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프로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9회 이영우가 1점홈런을 날렸으나 때가 늦은 뒤였다. 한화 송지만은 2점홈런으로 시즌 27호를 기록,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복귀했다.
현대는 SK와의 연속경기를 모두 잡아 드림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 박종호는 58경기 연속출루 타이기록을 작성했고 김수경은 1차전에서 11승째를 올려 다승공동 1위에 올랐다. LG는 사직구장에서 최향남의 1실점 완투로 롯데를 5대1로 누르고 6연패 탈출과 함께 하루만에 매직리그 1위를 탈환했다. 해태는 잠실에서 두산을 5대2로 눌렀고 해태 장성호는 타율 1위(0.358)에 올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2일)
삼 성 000400011 - 6
한 화 200000001 - 3
△삼성투수=최창양(승), 김현욱(6회), 김태한(7회), 이용훈(7회), 김진웅(8회·세이브) △한화투수=조규수(패), 이상열(8회), 김해님(8회) △홈런=송지만(1회1점)·이영우(9회1점·이상 한화), 김기태(4회4점)·김종훈(8회1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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