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금리의 기준지표는 3년만기 국고채 또는 회사채의 수익률이다. 3년만기 국고채 또는 회사채 수익률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면 어느 정도 주가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주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금리가 올라가면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주가는 상승한다.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에 예금돼 있던 돈이나 채권에 투자된 돈이 빠져나와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 수익률을 가진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주식을 매수하므로 주가가 상승한다. 또 기업측면에서 보면 금리가 떨어지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나 부채에 대한 금융비용이 감소해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돼 주가가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주식시장에 많은 자금이 몰려들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금융장세라고 한다. 이때에는 상대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한계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돼 주가가 낮고 거래가 활발한 저가 대형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높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시장에 있던 돈이 예금이나 채권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므로 주가가 하락한다. 또 기업측면에서 보면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나 부채에 대한 금융비용이 증가, 기업의 투자가 감소하게 되고 이것은 수익성 악화로 연결돼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이때에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하향 조정되고 특히 금융비용 부담율이 높은 한계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다.
김봉환(동원증권 대구지점 금융종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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