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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선-일본의 전쟁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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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으로 가장 덕을 본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은 가운데 전쟁특수를 누리면서 고도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반도의 비극은 일본경제에 '가미가제(神風)'의 호경기를 가져왔다.

당시 일본은행 총재인 이치마다 히사토(一萬田尙登)가 "우리 재계는 이제 구원을 받았다"며 즐거운 비명을 감추지 못했다. 자금부족·도산·실업에 허덕이던 일본의 전후경제가 미군특수와 수출신장으로 극적인 반전을 하게 된 것.

특히 섬유와 금속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한국전쟁 발발과 더불어 제품값이 2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적자에 시달리던 도요타(豊田) 자동차는 미8군 조달부와 경찰예비대의 발주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개전 첫해와 이태째 각 3억3천만달러의 규모였던 특수가 3년후에는 4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50년초 2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고도 51년말에는 9억달러로 늘어났다. 패망의 늪에서 재기한 일본은 이를 기반으로 1955년부터는 고도경제성장을 시작했다.

6·25 발발직후인 8월10일 7만5천명의 병력으로 경찰예비대도 창설됐다. 일본 주둔 미군의 한반도 출동에 따른 군사적 공백을 메운다는 명분이었다. 휴전후 '자위대'란 명목의 군사적 재무장 기틀까지 다진 일본은 그후 거침없는 군비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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