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사업비 삭감 등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준공 목표연도인 2002년보다 8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가 2001년 예산을 신청하면서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예산현황에 따르면 대구~포항간 고속도 건설 적정사업비는 연간 4천억원이나 착공년도인 98년 388억원, 99년 1천660억원, 2000년 1천420억원으로, 그간 예산 투입이 적정 사업비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측은 현재의 예산 규모 수준이라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에 걸리는 기간은 13년으로, 오는 2010년에 가서야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 1조8천26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의 당초 준공 목표 연도는 2002년이었다.
도로공사측은 이에따라 내년 도에 4천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했으나 건설교통부 심의 과정에서 2천500억원으로 삭감된데 이어 지난 1일 기획예산처 1차 심의에서 또 1천100억원이 깍여 1천400억원으로 줄었다는 것.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현재 19% 공정에 그치고 있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공사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는 내년도에 최소한 3천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1천400억원 규모는 6개월 공사 금액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에 배정된 1천420억원의 예산 공정율은 7월 현재 90%에 달해 오는 9월부터는 전면 공사 중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건교부는 포항을 지역구로 한 박태준 전 총리가 취임한후 이같은 문제점이 지적되자, 올해에 1천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으나 박총리가 퇴임이후 추경에도 올리지 않는 등 흐지부지 시켜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 김모(49)씨는"정치적인 이해 관계에 따라 예산 배분이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며 정부가 약속한 1천억원의 조기 배정을 촉구했다.
崔潤彩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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