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라마 인기 '춘추전국시대'

'허준'과 '이브의 모든것' 등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던 드라마의 종영 이후, 시청률경쟁에서 '절대강자'가 나타나지 않는 혼전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SBS와 KBS가 드라마왕국 MBC를 따라잡기 위해 각각 '경찰특공대'와 'RNA' 등 야심작을 내놓고 있으나 뚜렷한 비교우위현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전문조사업체인 'TN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BS '경찰특공대'와 MBC '신귀공자'의 평균시청률은 각각 22.3%와 24.6%로 거의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TNS조사결과, 이들 프로그램은 전체 시청률뿐만 아니라 연령별 시청률도 비슷한 분포를 보여 두 프로그램의 우열을 점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프로그램의 방송전 '수·목요일 승부'에서는 MBC '이브의 모든것(평균시청률)29.5%'이 SBS '팝콘(9.5%)'을 크게 앞선 바 있다.

'허준'이 사라진 월화드라마 대결에서도 MBC '뜨거운 것이 좋아'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KBS의 납량특집 'RNA'가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이는 불과 2∼3%. 'RNA'가 여름 시청자들을 목표로 삼은 만큼 꾸준히 시청자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어서 '뜨거운 것이 좋아'와의 싸움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SBS '도둑의 딸'은 여전히 시청률이 한자리수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말드라마에서는 같은 시간대(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꼭지'가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다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TNS가 이 달 초순 조사한 결과, 약 5% 가량의 격차만 보이고 있다.

한편 저녁시간대 일일드라마에서는 KBS '좋은걸 어떡해'가 MBC '당신때문에'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가장 선전하고 있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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