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운전자들은 4명중 1명만이 안전띠를 착용하고 정지선을 준수하는 차량은 전체의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이 지난 6월 한달간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교통질서 준수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는 전체 조사차량(8천570대)의 23.1%, 정지선을 준수한 차량은 전체(10만758대)의 44.8%에 불과했다.
안전띠 착용률은 승용차.승합차(25.9%)나 화물차(24.1%)에 비해 택시(20.8%) 운전자가 낮게 나타났으며 정지선 준수율도 택시가 26.9%로 가장 저조했다.
또 교차로 통행방법과 교통신호의 준수율은 각각 79%, 93.4%로 비교적 높았으나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준수율을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도시별로 보면 서울시가 정지선(15.5%)과 교통신호(90.2%), 교차로 통행방법(65.5%) 등에서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고 안전띠 착용률은 광주(9%), 끼어들기 금지 준수율은 부산(66.4%)이 가장 낮았다.
한편 올 상반기(1~6월)중 교통사고 건수는 13만5천4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6천867명)보다 6.8%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4천228명에서 4천976명으로 17.7%나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는 사망자 처리 기준이 종전 72시간에서 30일로 바뀐데다 차량등록대수가 1년새 3.1%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는 사망사고 발생률이 높고 교통법규 준수율이 낮은 사업용 및 승합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차량 탑재용 과속단속장비를 도입하고 무인 카메라의 교차로 설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8월 한달간을 '불법 주.정차 테마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단체와 주 2회 이상 합동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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