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의 집은 바닥에서 높이 설치한 고상(高床)형태임을 입증하는 당시시대의 고분출토 유물 목록 분석결과 드러나 사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경북도에서 발간한 가야문화 도록(圖錄)에 모두 8개의 집형태 토기유물에는 아랫부분에 기둥이 있으며 기둥이 없더라도 내부에서 사다리로 오르내리도록 돼 있다는 것.
또 위쪽으로 나있는 둥근 관은 굴뚝이나 빗물을 받는 기구로 추정돼 연구 대상이다.
고령지역의 대가야 향토사학가 김도윤(77)씨는 "출토유물 도록을 분석한 결과 가야시대에는 짐승이 많아 맹수나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집을 지상에서 높이 지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모양 토기는 고령지역을 비롯한 성주, 대구 달성군 현풍면 등 경남·북 일대 가야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현재 호암미술관, 일본 동경박물관, 경북대 박물관, 숭실대박물관, 국립중앙 박물관, 호림 미술관 등에 분산 소장돼 있다.
고령군은 고령읍 연조리 향교와 농업기술센터 일대를 대가야 궁성지로 추정하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표조사를 실시할 계획인데 궁성지로 확인될 경우 가야시대의 집주거형태를 재현하는데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金仁卓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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