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인 엄홍길(40)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8천m 이상 고봉 14개봉을 모두 정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히말라야 14개봉 가운데 13개를 올라 마지막 남은 K2(8천611m) 원정에 나선 엄홍길은 31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다.
히말라야 8천m 이상 14개봉을 모두 오른 산악인은 지금까지 6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아시아인으로는 단 한명도 없었다.
88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12년이나 걸린 14개봉 완등의 마침표는 예상외로 쉽게 찍혔다.
지난달 20일 현지에 도착한 원정대(대장 유한규 코오롱스포츠 산악팀장)는 이날 오전 4시 8천m에 설치한 공격캠프를 떠나 6시간15분만에 셰르파 장부와 함께 정상을 밟았다.
77년 고(故)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으로 겨우 세계 산악계에 얼굴을 내민 한국이 아시아산악연맹 회장국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다진 순간이었다.
한국은 박영석(37)이 14개봉 가운데 12개봉을 오르고 K2와 시샤팡마를 잇따라 오를 계획이어서 연내에 14개봉 완등자를 2명 내는 영예를 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K2 정복에 나섰던 대구원정대(대장 김위영)는 2명이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기용 대원 1명만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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