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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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박 기업인 단계적 세무조사

국세청은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면서 외화를 밀반출한 기업인 명단을 확보, 단계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일 해외에서 카지노 도박을 일삼으면서 도박자금을 불법으로 밀반출한 기업인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 탈세액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해외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세원정보를 수집하거나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 또는 현금서비스 금액이 큰 호화사치 여행자들을 상대로 지출내역을 조사, 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한 기업인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현대 "車 계열분리안 조속히 마련'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현대자동차 계열분리와 관련, 공정거래법상 적합한 안을 조속히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31일 공식발표했다.

현대 구조위는 현재 몇가지 계열분리안을 놓고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확정된 안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가 검토중인 안에는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를 3% 미만으로 직접 감축하기 보다는 △지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채권단에 맡기는 방안 △사회지도급 인사중 도덕성을 갖춘 인사에게 넘기는 방안 △정 전명예회장 소유의 아산사회복지재단에 넘기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무역수지 적자폭 갈수록 확대

지난 95년 이후 선진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5∼99년 기술무역 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선진국 기술도입에 따른 지급액은 117억3천100만달러에 달한 반면 기술수출 실적은 7억1천800만달러에 불과해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10억1천300만달러(연평균 22억달러)나 됐다.

이는 90∼94년의 기술무역수지 적자 51억달러(연평균 10억2천만달러)의 배가 넘는 것이다. 기술무역수지 적자는 80∼84년에 6억2천만달러, 85∼89년 27억4천만달러 등이었다.

◈건설협회 올 시공능력 평가액 공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대우와 동아건설산업㈜이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1, 3단계 내려앉았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달31일 공시한 2000년도 업체별 건설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5조2천487억9천300만원으로 1위, 삼성물산이 3조2천559억9천900만원으로 2위, ㈜대우가 3조1천349억3천3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대림산업㈜(2조3천563억9천900만원), 5위는 현대산업개발㈜(2조3천334억2천200만원), 6위는 LG건설(2조504억3천900만원), 7위는 동아건설산업(2조433억1천100만원), 8위는 SK건설(1조6천28억8천500만원), 9위는 포스코개발(1조3천583억2천300만원), 10위는 한진중공업(1조3천132억100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대구상의 '적정환율 유지'각계 건의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원화 강세기조 속에 지역 수출업체들이 가격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현실을 반영, 1일 '수출 촉진을 위한 달러당 원화 환율1천200원대 유지 건의'를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국은행장, 새천년 민주당.한나라당 총재에 전달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수출이 가능한 최저환율(손익분기점환율)은 제조업 전체의 경우 1천128원이었으며 섬유, 기계.금속제조업은 각각 1천125원이라고 응답했다는 것.

그러나 7월말 현재 달러당 원화 환율은 1천111원 선으로 수출이 가능한 최저 수준을 밑돌아 지역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섬유업계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회복 기미를 보이는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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