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홍도에 갔었다. 그러나 홍도는 고등학교때 가봤던 아름다운 섬이 아니었다홍도에 거주하는 160여가구에서 쓰고 버리는 오.폐수가 그냥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섬 주변 바닷물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악취 또한 대단했다. 과연 누가 앞으로 홍도를 찾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주민분들 말에 의하면 원래 홍도에는 3년전에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했는데 이게 고장나서 오.폐수가 그냥 바다로 들어간다고 했다.
또 저녁에 타는 냄새가 나길래 보니 섬 한귀퉁이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다. 홍도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도 1년에 100t이 넘는데 이 또한 소각장에서 그냥 태우다 보니 1년내내 쓰레기 타는 냄새와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섬 여기저기에 페트병이나 비닐봉지 등 생활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우리나라는 섬도 많고 또 이것들이 모두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방치한다면 섬 본래의 아름다움은 없어지고 사람의 발길도 줄어 나중엔 버려지는 섬이 되고 말 것이다. 관계 당국에서는 천연기념물의 섬 홍도가 버려지는 섬이 되지 않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
이정민(경산시 백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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