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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대홍수때 나무위서 출산 기적의 모녀'수재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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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국제적 지원 호소지난 3월 아프리카 모잠비크 대홍수 때 나무 위에서 태어나 극적으로 구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적의 아기' 로시다(여·사진)가 최근 어머니 세실리아(23)와 함께 런던에 도착했다.

이들 모녀의 여행목적은 수해복구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국제적 지원을 호소하려는 것. 700명의 사망자와 200만명의 이재민을 낸 아프리카 대홍수 당시 세계 각국은 4억5천만달러의 원조를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원된 금액은 1억3천만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당연히 가난한 아프리카 정부의 수해복구 작업은 지지부진해질 수 밖에 없고, 로시다 가족을 포함한 대다수의 수재민들은 아직까지 비참한 난민수용소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말 무시무시했어요. 곧 물속으로 떨어져 죽을 것만 같았거든요. 로시다가 아니었다면 그 공포를 이겨내지 못했을 거예요. 아기를 살리고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도록 해준 것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세실리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식량과 식수 조차 없이 3일 동안 나무위에 고립된 채 로시다를 낳았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회상했다.

세실리아는 로시다를 낳은 지 한시간만에 구조헬기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고, 이 장면이 TV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이들 모녀는 홍수로 인한 아프리카 비극의 상징이 됐다.

"아기와 나의 일시적 명성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 수재민들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세실리아는 또 딸 로시다를 '위대한 지도자'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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