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가 권하는 영역별 학습요령

▲언어영역(박유현·계성고)폭넓은 독서와 함께 생소한 지문이 주어지더라도 내용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독해의 원리와 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집을 아무리 풀어도 효과가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이는 언어영역 시험의 특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문제집이 제시하는 학습방법은 주로 분석적 기교 훈련이기 때문이다. 독해력은 분석적 풀이 요령도 중요하지만 전체 글에 대한 이해력과 종합적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평소 다양한 종류의 글을 꾸준히 읽어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중·상위권 수험생일수록 주말 등을 이용해 꾸준히 독서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지거나 위축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여기서 부딪치는 어휘나 고사성어, 다의어 등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수리탐구Ⅰ(전기남·성화여고)

올해 수능시험에서 중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수리탐구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교과서 내의 내용들을 주로 다루는 쉬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위권의 변별력을 위해 1, 2개 문항은 어렵게 출제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며 어떤 단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교과서적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면서 쉬운 문제를 선택해 답을 보지 않고 끝까지 풀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계산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문제가 갖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래프와 표, 벤다이어그램 등을 읽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한가지의 고정된 해법에서 벗어나 여러 방법으로 접근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과학탐구(정재성·경북고)

공통과학에서는 과목간 통합 문제 및 실생활 관련 문제가 많은 비중으로 출제될 것이다. 공통과학 뿐만 아니라 중학교 과정 전 범위에서도 출제될 수 있으므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 소재가 출제될 경우에 대비해 평소 뉴스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을 관심있게 봐 두어야 한다.

선택과목은 교과서 내 그림이나 표를 활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중요한 교과 자료는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해당 과목 뿐만 아니라 공통과학과 연계된 문제도 출제되므로 공통과학과 선택과목간 통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문제에 따른 그림이나 사진자료 등을 이용한 문제도 출제되므로 되도록 많은 문제, 다양한 유형을 풀어보는 것이 유리하다.

▲사회탐구(한상복·덕원고)

단순 암기식보다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교과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학습방법이 효과적이다. 사진이나 도표, 그림 등 각종 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계속 출제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자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실생활과 연관되거나 시사적인 문제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신문이나 잡지, 뉴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을 응용할 수 있도록 학습할 필요가 있다.

선택과목 가운데 사회·문화는 교과서에서 강조되는 개념을 파악한 후 해당 사례를 찾아보는 학습방법이 유리하다. 정치, 경제는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실제 사회현상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세계사 역시 교과 외적인 문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들을 접할 때 그 문제들의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 사실을 함께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외국어(윤일현·일신학원)

영어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영어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다.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는 뜻이다. 외국어 학습은 경험학습이다. 따라서 영어는 경험한 만큼 반드시 점수로 연결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외국어 영역의 성적 향상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근 몇 해 동안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온 과목이어서 예년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수능시험에서 상당한 변수록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제2외국어는 반영비율이 줄었지만 일부 인문계 상위권 대학의 경우 당락에 큰 영항을 미칠 것이다. 상위 50%의 평균점이 100점 만점 기준 80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므로 방학 동안 기본 문법을 한 번 정리하고 평소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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