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전임의 파업에 이어 의과대학 교수들도 외래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또 11일부터 동네의원이 전면적인 재폐업하기로 해 '제2차 의료대란'이 가시화되고있다.
◇지역 5개 종합병원
경북대의대, 계명의대, 영남대의대, 대구가톨릭의대 등 지역 4개 의과대학 교수들과 파티마병원 봉직의들은 9일 오후 각 병원별로 모임을 갖고 전공의 파업이후 계속해 온 외래진료를 11일부터 전면 중단키로 했다. 그러나 10일 오후 서울서 열리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단(전의협)의 최종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서울의대고려의대 가톨릭의대 연세의대 등 주요 의대 교수협의회가 진료중단 등 잇단 강경방침을 천명, 전의협도 11일부터 외래진료 중단을 결정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경북대의대 교수협의회장 조동택 교수는 "수술과 응급실진료, 외래진료로 교수들이 극도로 지친 상태여서 더 이상 외래진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와 응급 수술 등은 지금처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학생들이 자퇴서를 제출하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면 교수직도 사퇴키로 하는 등 투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동네의원
11일부터 전면 재폐업을 선언한 의료계는 정부가 9일 오후 관계장관회의를 통해내놓은 의약분업 대책안에 대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10일 오후 의쟁투중앙위원회를 열어 11일 재폐업 방침을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의쟁투는 또 12일 오후 4시 서울서 개원의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의쟁투는 의료제도 개혁 및 구속자석방과 사법적 탄압철회를 정부측에 촉구하는 한편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을 위한대동단결을 천명할 예정이다.
의사협회와 의쟁투의 재폐업 결정으로 그간 관망해 오며 정상 진료를 해오던 동네의원들도 11일부터는 폐업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6월20일이후 동네의원 폐업때와는 달리 상당수 동네 의원들은 정상 진료할 것으로 보인다.◇중소 병원
대구지역 종합병원과 병원들은 아직까지 사태의 추이를 더 지켜보자며 관망하고있다. 그러나 종합병원과 병원도 개원의 폐업투쟁에 동참해야 한다는 봉직의들의 여론이 만만치 않아 11일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당수병원은 응급실을 통해 외래 진료를 하는 등 정상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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