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의 발코니는 거실의 연속적인 공간으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거실을 확장하려면 우선 안정성과 크기에 따른 용도를 면밀히 검토해야 된다. 발코니 공사를 통해 거실을 확장하고 세탁실, 빨래건조실 등의 공간까지 확보하려면 그 경계부분에 칸막이 형태의 벽면(목재)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벽면에는 거울을 설치해 시각적으로 넓게 보일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권할만 하다.
물을 많이 사용되는 세탁실과 빨래건조실 공간의 바닥은 거실쪽으로 물 흐름을 막기위해 물구배를 맞추고 거실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에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또 아파트 발코니 배수 부분에 악취가 나는 것을 막고 물 소리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선 배수홈통을 설치하는 것도 필수.
거실확장의 측면에서 발코니 공사는 일단 바닥의 수평면 처리 후 단열재를 설치하고 그 상부에 마루널이나 목재가공 등의 방법으로 거실과의 높이 차이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발코니 섀시는 단일창으로 돼 있어 에너지 손실이 많을 뿐 아니라 겨울철에는 결로(이슬맺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중창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중창을 설치할 때는 벽면 조적부분에 단열재를 넣는 것이 좋다.
거실로 확장된 발코니의 바닥 난방은 기존의 난방배관을 이용하면 된다. 벽면에는 장식장이나 수납시설 등을 설치하자.
발코니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발코니에 하중을 많이 주지 않도록 가벼운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확장된 공간에는 무거운 가구 등을 두지 말아야 한다. 천장부분은 거실과 비슷하게 하고 창호에 커튼박스를 만들어 두면 커튼이나 버티컬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상부 콘크리트 부분은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단열재를 미리 설치한 후 반자틀 마감을 하는 것이 뒷날 하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홍선영(대구·경북실내건축디자인협회 실내공예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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