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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력 프로젝트'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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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8일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이후에도 장관급회담 개최, 비전향장기수 송환, 적십자회담 개최, 면회소 설치, 경의선 복원착공 등 화해·협력 프로젝트를 바쁘게 진행해야 한다.

양측간에 합의된 사항만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29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는 2차 장관급회담이 열린다.

서울의 1차회담에 이어 꼭 한달만에 개최되는 이번 장관급회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명, 발표한 6·15 공동선언의 이행에 대한 기초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대한적십자사의 전화통지문과 북송 희망 비전향장기수 62명 명단 전달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에는 비전향 장기수가 북녘 땅을 밟게 된다.

장기수 송환과 관련해 남북은 판문점의 연락사무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30일 적십자회담의 합의에 따라 장기수가 송환되는 같은날 2차 적십자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2차 적십자회담에서는 남북간에 이미 합의된 이산가족면회소 설치를 위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논의,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내달 12일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어서 인도적 차원에서 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말 장관급회담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시일이 너무 촉박하지만 추석 때 고향을 찾아 성묘를 하고픈 겨레의 소망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이에 따라 지난 1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재일 조총련계 동포의 남한 방문이 추석 즈음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측의 방북 언론사 사장단에게 밝힌 9월과 10월 한차례씩의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물론 정부로서는 이달말 남북장관급회담을 통해 북측의 진의를 확인해야 하는 절차는 남아 있다.

그리고 2차 적십자회담으로 면회소가 9월 중순 가동되고 이어 끊어진 경의선 복원공사가 착공된다면 향후 남북관계의 일정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앞서 북측 고위관계자가 서울을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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