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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간고등어 만들기…250리길 운송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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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과 해방직후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풍속이 옛 그대로 처음 재현된다. 안동과학대학(학장 권영기)은 민족예술인총연합 안동지부(지부장 임재해 안동대 교수)와 함께 오는 31일 동해안 영덕 등지에서 잡은 고등어를 안동 챗거리 장터(안동시 임동면소재지)까지 등짐과 우마차로 직접 운송하는 '안동간고등어 길놀이 축제'행사를 갖는다.

로드 페스티벌 형태로 꾸며지는 이 행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우마차 마부와 등짐 장수들의 삶을 직접 체험토록 하고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의 동해산 해산물 운송 경로와 함께 내륙지방 안동에서 생선염장업이 발달했던 배경을 재확인, 전통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게 된다.

이 행사는 만장을 든 풍물패를 앞세우고 소금과 생선을 가득 실은 조선시대 우마차 5대와 무명한복 차림의 바지게꾼 40여명이 늘어 선 길놀이 행렬이 동트기 전 이른 새벽, 영덕 강구항을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황장재와 가랫재를 넘어 250리길을 등짐을 진 채 온종일 이동하는 이 행렬은 석양이 질 무렵쯤 안동 챗거리 장터에 이르게 되며 안동과학대학 광고기획과 학생들과 민예총 회원들이 연출한다.

이 과정에서 민예총 회원들은 전통 소달구지 몰기와 바지게 지기, 짚으로 소신 삶기·망태기 짜기, 등짐꾼 노래 부르기 등 각종 풍속을 옛 그대로 재현한다. 또 당시 주먹밥을 먹고 다닌 등짐 장수들의 애환과 근면성, 간고등어 도가, 간잽이 일생, 영남지역 간고등어 문화권 등에 관해 고증을 거친 뒤 지역 학계의 자문을 받아 안동간고등어 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안동·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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