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승희 다큐영화 日서 상영

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던 조선인 무용가 최승희(崔承喜)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19일부터 도쿄 이와나미(岩波)홀에서 상영에 들어갔다.

일본의 여성 영화 감독 후지하라 도모코(藤原智子·68)씨가 연출한 이 다큐 영화에는 한국 무용가 김매자(金梅子)씨가 출연,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2차대전 종전후 중국을 거쳐 북한에 건너간 다음 행방이 묘연해진 최승희(1911년 서울 출생)의 족적을 추적했다.

전쟁 전 일본에서 배운 전위 무용과 한국 민족 무용을 조화시킨 춤으로 많은 일본인들을 매료시켰던 최승희는 1967년 일본 언론에 "일가가 감금됐다"고 보도된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이 영화는 다음 달 하순까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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