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여성대통령 "이젠 동거남과 결혼"
핀란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여.57)이 지난 26일 성인 자녀들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랜 배우자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대통령의 한 측근이 27일 밝혔다.
할로넨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인 만티니미에서 의회의원 비서인 펜티 아라야르비(51)와 혼인했다. 이들은 지난 3월 할로넨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동거해왔다.
"15년 이상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제는 한지붕 아래 함께 살아온 터라 그들은 지금이 결혼적기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측근인 마리아 로만추크가 말했다.
이날 식장에서는 할로넨의 딸 아나와 아라야르비의 아들 에스코가 증인역할을 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파트너와의 과거 관계에서 난 자녀들이다.
로만추크는 할로넨 대통령으로서는 첫 결혼이고 아라야르비는 세번째 결혼이라며 할로넨은 자기 성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장관을 역임한 좌익 급진 정치인인 할로넨은 비전통적인 생활방식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으나 독립적 자세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한국계 배우 윤리 美 SF영화서 주연
한국계 신인배우 윌리엄 윤 리(25. 한국명 이상원)씨가 할리우드 진출 3년만에 공상과학(SF) 액션 텔레비전 영화의 공동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태권도 공인 5단인 이씨는 27일 밤(현지시간) 미 영화전문 케이블채널인 TNT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는 '위치블레이드'(Witchblade:마법의 칼)에서 주인공인 중국계 형사 '대니 우'로 분했다.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뉴욕에서 신비의 무기(무쇠로 만든 긴 장갑에서 칼이 나옴)로 아버지와 친구를 살해한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한 여형사의 무용담을 그리고 있다.
할리우드의 아시아계 배우들이 지금까지는 주로 악역이나 조연급으로 출연해 온 점에 비춰볼 때 한인 2세인 이씨의 발탁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 영화는 시청자 반응이 좋으면 시리즈 형식으로 계속 제작될 계획이다.
지난 75년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이씨는 태권도 사범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캘리포니아 주립(UC) 버클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본격적인 영화수업을 위해 3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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