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31일 자신의내조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부순말(夫順末) 회장을 비롯, 재일본 한국부인회 회원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한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이 여사의 조용한 내조비법을 묻는 질문에 "가정주부로서 남편을 대하는 모습에는 다를 바 없다"며 담담하게 내조법을 털어놨다.
이 여사는 "서로 바빠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고 단 둘이 있는 시간은 잠을 자기전 외에는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여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매일 밤 조간신문 가판을 본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가판'은 지방의 독자를 위해 조간신문들이 전날 저녁에 발간하는 신문의 최초판이다. 이 여사는 "대통령은 사회면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고, 정치면의 작은 기사도읽지 않는 때가 있다"면서 "그러나 작은 기사에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드리고 독자 기고란도 내가 읽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여사는 "독자 기고란은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 신문사에 하고 싶은말들이 담겨 있다"며 "이것은 꼭 알려야 겠다고 생각하면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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