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2위 굳히기 '살얼음판'

삼성이 살얼음판 드림리그 2위를 이어갔다.전날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은 3일 한화전에서 경기초반에 대량실점했으나 전날 구대성의 선발출장으로 마무리투수가 없는 한화를 후반에 맹폭, 7대5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경기가 없었던 두산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앞서 하룻만에 드림리그 2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이날 노장진, 김진웅의 1,2선발과 임창용 등 6명의 투수를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편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중반까지는 한화의 페이스. 삼성은 1대1로 맞선 3회말 노장진이 이영우에게 1점홈런, 로마이어에게 3점홈런을 맞아 1대5로 뒤졌다.

삼성은 7회 한화의 2진급 투수를 상대로 2루타 4개를 포함해 5안타 볼넷 1개를 묶어 순식간에 4득점,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진갑용이 통렬한 1점홈런을 터뜨려 6대5로 뒤집었다. 9회초에는 신동주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임창용이 7대5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진웅은 7회 5번째투수로 나와 1이닝만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돼 시즌 15승째를 올렸고 정경배는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2일 경기에서 삼성은 구대성, 송진우의 호투에 막혀 4대7로 패해 롯데를 5대4로 이긴 두산에 드림리그 2위를 내주었다.

한편 현대는 3일 수원에서 정민태의 호투를 앞세워 해태를 4대3으로 꺾고 82승째를 올려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승기록을 달성했다. 현대 박경완은 2일 해태전에서 3점홈런을 추가, 시즌 35홈런으로 삼성 이승엽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LG는 잠실에서 SK를 6대3으로 제압, 49일만에 매직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3일)

삼 성 001000411|7

한 화 104000000|5

△한화투수=조규수, 박정진(7회), 한용덕(7회·패) △삼성투수=노장진, 정성훈(4회), 김현욱(5회), 김태한(6회), 김진웅(7회·승), 임창용(8회·세이브) △홈런=정경배(3회1점), 진갑용(8회1점·이상 삼성), 이영우(3회1점), 로마이어(3회3점·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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