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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떼기 거래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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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떼기 거래를 한 일부 중간상인이 가격이 하락하면 계약 이행을 제대로 않고 잠적, 이를 믿고 출하시기를 미루던 농가만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들은 특히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선심 및 입발림 공세를 펴면서 현혹, 계약한 후 가격이 떨어지면 내몰라라해 주의가 요망된다.

농민 권모(58.영양군 석보면 요원리)씨는 지난달 19일 1천여평의 배추밭을 밭떼기로 상인과 거래하면서 평당 2천원씩 200만원에 구두 계약후 10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았으나 최근 배추 값이 떨어지자 상인이 잔금을 치르지 않은 채 소식이 끊겨 출하시기를 놓쳤다는 것.

권씨에 따르면 이들 일부 상인들은 가격 흥정시 절대 깎아 달라는 말없이 생육 상태가 좋다는 등의 환심을 사면서 술 대접과 선물 공세로 농민을 현혹시켜 믿게 한 후 이처럼 무책임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

청송군 부남면 김모(58)씨는 3천여평의 아오리사과 500여상자를 kg당 2천500원씩 125만원에 심모씨와 1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밭떼기로 넘겼으나 최근 사과값이 kg당 800원으로 떨어지자 상인이 잠적, 지금까지 사과밭을 방치, 피해를 보고 있다. 청송지역에서만 이같은 피해는 50여농가에 27여ha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상은 계약금과 잔금중 일부를 2~3회 나눠 지불하면서 안심시키고 나머지는 통장에 입금하겠다고 속인 후 가격이 하락하면 발길을 끊어 버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50% 정도의 잔금을 남겨 두고 마지막 밭떼기 작업시에는 농작물을 차에 싣고는 수금이 잘 안된다며 차후 잔금을 주겠다고 속인 후 연락을 두절, 농심을 울리고 있다.

영주.朴東植기자 parkd@imaeil.com

청송.金敬燉기자 kdon@imaeil.com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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