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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허를 찔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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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홍명보 빈자리 투입

강철과 김상식의 미드필더 카드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돌파한다.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허정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B조 첫 상대인 스페인전에 팀에 막차로 합류한 강철을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시키고 김상식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상대의 예봉을 꺾는다는 전술을 세웠다.이같은 전술의 변화는 오른쪽 윙백을 맡은 박진섭이 발목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운데다 스페인의 미드필더 사비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13일 오후 오크덴에서 팀훈련을 가진 뒤 이날 합류한 강철이 국내 프로축구 경기 출장과 여행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박진섭 자리를 메우기로 결정했다.

당초 스토퍼로 출전이 예상됐던 김상식은 박지성의 자리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 미드필더 사비를 전담 마크하게 된다.

그러나 허감독은 강철이 후반 체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박지성을 교체 멤버로 대기시켜 만일의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미드필더로 올라가는 김상식의 자리에는 힘과 스피드가 뛰어난 심재원이 박재홍, 박동혁과 호흡을 맞춰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8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스페인전에서는 김도훈, 이천수가 투톱에 나서고 고종수가 플레이메이커, 이영표와 강철이 각각 좌우 윙백을 맡아 일전을 벌이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스페인이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로만 구성됐다고는 하지만 오버래핑이 뛰어나고 짜임새 있는 공수가 돋보이는 팀이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기 보다는 지금까지 연마해온 전술을 토대로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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