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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복원 남북공동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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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는 14일 오후 8시 30분께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 북측 지역으로 넘어가기 직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김 비서는 "(경의선) 기공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할 것"이라며 "시간이 있으면 남측 기공식에 참석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통일사업이 제기되면 못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 방문 소감은.

▲지금까지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았다. 이번 서울 방문이 처음이었다. 도착하는 순간부터 안내하는 여러 선생들이 친절히 대해 주었고 특히 남한 인민들이 가는 곳마다 열렬히 우리를 환영해 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제 나라 제 땅을 밟은 것이 처음인데 외국의 벗들이 맞이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달랐고 같은 민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빨리 통일이 되어 (함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바쁘신 가운데도 존경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오찬을 베풀어 주셨다. 북남 두 수뇌가 마련해준 공동선언을 이행하는데 대하여 얘기를 나눴다. 역사적인 선언을 마련해 주셨는데 어떻게라도 훌륭히 이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주, 경주도 갔는데 우리 인민이 참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문화를 창조한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절대로 갈라질 수 없는 민족이라는 것을 느꼈다.

경주에서도 우리를 열렬히 맞아주었는데 그들 얼굴마다에 동포라는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치마, 저고리, 김치 등 같은 의복, 같은 음식을 볼 수 있었다. 빨리 통일이 돼서 세계가 바라보는 강성대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문 결과중 중요한 것은.

▲공동보도문에 있고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 나는 이번 방문이 매우 성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깊은 생각을 갖고 돌아간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언제 오나.

▲(웃으며) 내가 상임위원장이라면 쾌히 말씀드리겠다.

-회담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없었다. 처음부터 의사소통이 잘됐다.

-오늘 회담이 길어진 이유는.

▲헤어지기 서운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경의선 기공식은 공동으로 하나.

▲공동으로 한다.

-김 비서는 남측 기공식에 참석하나.

▲시간이 있으면 오고 그보다 더 중요한 통일사업이 제기되면 못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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