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의 터줏대감 이상기(34. 익산시청)가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상기는 16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열린 2000년 시드니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3-4위전에서 스위스의 마셀 피셔를 15대14, 1점차로 눌러 한국 펜싱사에 한 획을 그었다.
준결승전에서 파벨 콜로프코프(러시아)에게 9대13으로 석패하고 3-4위 결정전으로 밀린 이상기는 경기초반부터 피셔와 팽팽하게 맞섰다.
2라운드 들어 적극적인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이상기는 14대14로 승부를 점칠 수없던 2피리어드 종료 12초 전 천금의 결승점을 뽑아, 매섭게 추격해온 피셔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회전인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상기는 32강전에서 마크 스타인젠트(독일)를 맞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15대8로 낙승,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상기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마우리치오 리바스(콜롬비아)와 에릭 섹키(프랑스)를 각각 15대13, 15대14로 물리쳤다.
이상기는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콜로프코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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