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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살길 역시 품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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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업계에 품질 혁신(QR)과 가족경영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유행병처럼 번졌다가 몇년전부터 ISO, 전자상거래 등 신종 관리.경영 운동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QR 운동이 다시 벌어지는 것은 품질을 높이지 않고는 후발개도국들과의 경쟁이 안된다는 자각 때문.

불황을 겪은 올해 지역 섬유업계에서 나름대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업체들은 모두 자체 QR운동을 전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최근 상반기 매출호조 및 흑자를 기록한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체들은 한결같이 품질을 개선시킨 결과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0% 정도 매출이 신장된 ㄷ섬유 정모사장은 "바이어들은 모두 저가격 고품질 제품을 요구하는데 비해 생산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QR 운동을 전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견직물조합 장해준 상무는 "3D 업종 기피에 따라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품질이 저하된 것이 사실"이라며 "업체의 생존 을 위해 품질 혁신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가족경영 바람도 거세다. 품질을 높이려면 최고 경영자의 손길이 생산시설 구석구석에 미쳐야 하는데 대량 생산 체제로는 어렵기 때문. 이를 타파하기 위해 공장 규모를 세분화해 사장 및 가족들이 직접 생산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다품종 소량 생산도 기존의 대형 생산 시설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가족.친지들이 경영과 생산을 같이 하는 소단위 생산 공장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섬유업계에서 뜨는 업체들은 특화된 품질로 작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면서 품질을 높인 업체들이라고 보면 틀림없다"고 단정했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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