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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제사 이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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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정선군 출신 추정"때늦은 인사 이제서야 올립니다"

18일 오후 영천시 청통면 치일1리 6.25전쟁당시의 국민방위군 징집 장정 공동묘역벌초를 하지않아 잡목이 무성한 묘역을 찾은 강원도 정선군의 최종진 사회복지과장과 배선기 정선문화원장 등 정선군 관계자들은 회한에 찬 얼굴로 묘역에 제사를 지내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정선군 관계자들이 이 곳을 찾은 것은 여기에 안장된 유골 98기중 상당수가 정선 출신으로 알려진 때문.

51년 말 후퇴하는 국군에 의해 국민방위군으로 징집된 수백명의 정선군 장정들중 상당수가 치일리 은해사에서 군사훈련을 받다 기아와 질병으로 100여명이 숨졌다는 것.

숨진 장정들은 치일리 주민들에 의해 가매장된 후 약 30년 뒤인 지난 80년 현재의 공동묘역으로 유골이 안장됐다.

지난 95년부터는 영천시 청통면 치일1리 노인회원(회장 전재준.77)들이 매년 음력10월10일 공동묘역에 벌초하고 위령제를 올리면서 타향에서 외롭게 숨져간 영령들의 넋을 위로해 왔다.

함께 묘역을 찾은 당시 징집 장정중 한사람인 최종호(71.대구시 동구 도동)씨는 "치일리 공동묘역에 묻힌 유골중 대부분은 정선군 출신이 확실하다"고 밝혔다.배선기 정선문화원장은 "이 곳 유골들이 정선군 장정이라고 판명나면 이곳에 위령탑 과 묘역조성사업을 정선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또 "타향에 묻힌 고향분들의 묘역을 50년만에 찾아 보게 돼 송구스럽기 한이 없다"며 제사를 지내준 치일리 노인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치일1리 노인회 박순도 부회장(65)은 "이제 몇명되지 않는 노인들의 힘만으로는 제사를 모시기가 힘에 부친다"며 "앞으로 위령제를 영천시와 정선군에서 맡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천.徐鍾一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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