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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위공무원은 집회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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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고용직만 공무원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돼야 합니까"23일 경북대 의대 노천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공무원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이날 집회 참석차 대구에 온 공무원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특히 서울과 광주에서 참석한 '지방자치단체노조' 소속 공무원 200여명은 "경찰이 옥내집회조차 가로막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광주 남구청 한 고용직 공무원은 "광주지역 고용직 공무원 91명 전원이 올 연말 직권면직 대상"이라며 "고위직 공무원은 정년이나 명퇴형식으로 내보내면서 고용직은 일방적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운 전국 공공연맹 조직실장은 "고용직 공무원에 대한 직권면직은 '사형선고'와 마찬가지"라면서 "정부가 힘없는 하위직만 내쫓지 말고 형평성 있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자치노조' 한 관계자는 "자치노조 부산지역본부가 직권면직 철회를 주장하며 수영구청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구조조정 반대투쟁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전국공무원대회'에는 서울, 광주, 부산, 전주 등 전국에서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각 지역 집결지와 톨게이트, 역 등지에서 경찰의 저지로 일부만 대구에 도착했다.

대구지역 직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당초 국채보상공원에서 행사를 열려고 했으나 경찰이 '공무원 단체행동 금지조항'을 들며 '옥외집회'를 불허하면서 '옥내회합'형식은 가능하다고 해 장소를 바꿨는데도 원천봉쇄했다"고 비난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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