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막하는 2000 서울국제문학포럼에 발제자로 참여하는 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월레 소잉카(66.나이지리아출신으로 미국망명)가 25일 행사장인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났다.
-아프리카 문학을 세계 중심부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런 면에서 아시아 문학이 세계 본류문학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문학을 중심부로 올린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미국이나 유럽이 제3세계 문학에 대한 지식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문화를 구미 중심으로 보면 안된다. 중심부로 올려 놓아야할 '의무'가 아니라 다만 노출시켜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한국문학 작품을 읽어보거나 작가를 알고 있는지, 한국의 일각에서 주장하는 영어 공용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부 작품을 읽어본 적은 있으나 작가의 이름은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겠다. 문학작품보다는 오히려 평론쪽의 책들을 더 많이 봤다. 여러가지 언어를 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영어가 한국어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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