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농구 브라질에 73대94로 무릎

한국 농구 여자 대표팀이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한국은 30일 시드니 올림픽파크 슈퍼돔에서 열린 여자부 3, 4위전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정은순(8점.삼성생명), 전주원(10점.현대건설), 정선민(23점.신세계)등 주전들의 5반칙 퇴장으로 브라질에 73대84로 패했다.

이로써 84년 LA올림픽 은메달 이후 16년만에 2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리던 한국은 4위에 그쳤으나 세계 정상권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

한국은 예상을 깨고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의 갈림처였던 후반끝 무렵과 연장 초반에 정은순, 정선민, 전주원이 차례로 5반칙으로 물러나며 상대 센터진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반을 4점차로 앞선채 끝낸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가 후반4분48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4반칙에 걸리며 상대에게 3점슛 2개를 포함, 10점을 내줘 57대61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정은순에 이어 정선민이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후반 끝나기 25초를 남기고 양정옥(8점.신세계)의 3점슛으로 65대65 동점을 만들어 연장을 맞았다.

센터진이 완전히 무너진 한국은 연장들어 박정은(22점.삼성생명)의 3점포로 버텼으나 전주원 마저 5반칙으로 나가고 상대 센터 알레산드라 올리베이라(26점.16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완전히 장악당해 4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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