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해태전자의 사장과 임직원들이 수십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주식투자 등에 유용해온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허익범)는 6일 물품대금을 부풀리거나 주식판매대금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35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해태전자 허진호(56) 사장과 전 자금담당 상무 김효장(53), 자금부 직원 김정식(40), 이상선(43)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증재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자금부 직원 최모(38)씨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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