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처·산업-대구 신일산업

"얼굴 있는 유압실린더 제품으로 전국 시장을 장악하겠습니다"

중장비용·산업기계용 유압실린더 제조업체 신일산업(대구시 달서구 갈산동)에게 2000년은 제2창업의 해나 마찬가지다.

지난 1978년 유압기기·부품판매 업체로 창업, 20여년 가까이 대형 유압실린더 제조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다 지난 97년부터 완제품 생산에 착수해 지난 6월 본격적인 시장영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 10㎏에서 100t까지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는 100여종 이상의 제품을 개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회사에 납품하던 부품을 이제는 자체적으로 조립해 판매하다 보니 제품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덕분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이상 뛰는 성과를 올렸고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대구은행이 선정하는 유망중소기업이 되기도 했다.

또 신일산업은 이제까지 대형 업체들도 특별한 상표 없이 제품을 판매하던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얼굴(상표) 있는 제품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업체에 상표 제작을 의뢰하는 한편 제품 특성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캐릭터 개발도 준비중.

김재용 사장은 "연구·개발인력을 충원해 품질 향상에 주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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