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십천 바닥은 수중쓰레기장

영덕군 오십천하류가 수중쓰레기장으로 변했다.영덕군 강구면사무소옆 제방을 따라 강구신대교까지 오십천 하류 수중은 폐어망과 어구, 쇠뭉치, 폐타이어, 빈병 등 각종 쓰레기들이 하천바닥에 버려져 뒤범벅이 된 채 나뒹굴고 있다.

폐어망과 어구들은 시커먼 부유물로 뒤덮여 있으며 균사처럼 생긴 수중식물들이 덕지덕지 붙어 수중환경 오염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폐어망 등 각종 쓰레기들은 이 일대에 길이 40m, 폭 20m 범위로 버려져 있고 오물들은 깊이 3~6m 수중에 50cm에서 1m 두께로 형성돼 있으며 유속이 느린 곳 일수록 오물들이 더 많이 쌓여 있다.

어망 건조작업이 연중 이뤄지고 있는 오십천 하류는 연어 등 각종 어종들의 회귀로 입구지만 수시로 적조가 발생하는가 하면 물고기가 떼죽음당하는 사례가 빈발, 이같은 폐어망 등 각종쓰레기에 의한 수중 환경오염이 큰 요인이라는 지적이다.인근 주민들은 "강에 버린 폐어망과 폐어구 등으로 강이 오염되면서 수중 산소요구량이 부족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강 전체에 적조와 녹조가 발생해 오십천 하류가 썩고 있다"며 방치된 쓰레기 수거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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