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펴낸 자서전 '나는 디에고'가 출간 2주만에 아르헨티나 출판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세계 80여개국에서 3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마라도나는 이 책에서 지난 86년 월드컵의 대잉글랜드 경기에서 동점상황을 깨뜨린 골이 자신의 손으로 집어넣은 것이라고 뒤늦게 시인했다.
문제가 된 이 골은 나중에 TV의 느린 화면을 통해 손으로 집어넣은 것이 명백해졌지만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지난 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에 패한 것을 멋지게 보복한 '신의 손'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마라도나는 "과거에 말할 수 없었던 것을 이제는 밝힐 수 있다"면서 "그것은 신의 손이 아니라 디에고의 손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마라도나의 자서전은 그러나 수년간 책 1권 사보지 않던 근로자들마저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주머니를 털어 책을 사서 읽는 현상을 일으켜 주간지들이 앞다퉈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