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울진군 북면 덕천리 주민들의 도로 봉쇄로 전면 중단됐던 울진원전 후문 진입로 차량 통행이 17일 오후부터 재개됐다.
울진원전과 덕천주민 대표측은 17일 오후 5시쯤 협상을 벌인 결과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등 주민 요구사항 수용을 조건으로 통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울진원전과 덕천주민 대표측은 "전문기관에 의뢰, 건널목 설치 등 일체의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키로 했으며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2명을 추가 배치키로 하는 등 주민 요구사항을 원전측이 전격 수용하는 조건으로 통행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분진.지하수 오염 등 차량 통행과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양측 각 3인을 대표로 하는 상설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한편 덕천리 주민들은 최근 울진원전 5,6호기의 본격적인 시공으로 마을을 가로지르는 원전후문 진입로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4일부터 원전전용 도로개설을 주장하며 도로를 봉쇄하는 등 집단 농성을 벌여왔다.
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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