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 자가용 등교자제를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 주변에는 중.고등학교가 엄청나게 많아 아침등교때마다 교통전쟁을 겪는다. 버스는 한정되어 있는데 학교가 많아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아예 정류장에 서지 않고 그냥 지나칠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아예 부모님차를 타고 등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침에 차를 타고 와서 학교앞에 내려야 하니 버스 전용차로로 들어오게 된다. 그 수가 적으면 그리 상관이 없지만 너무 많다보니 버스 통행까지 방해해 교통정체를 더욱 부채질한다. 자식을 편하게 등교시켜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더군다나 국제기름값이 연일 오르고 있는 이 마당에 엄청난 에너지 낭비가 아닐 수 없다.

학생들은 조금은 고생이 되더라도 그냥 버스를 타고 다녔으면 한다. 에너지 절약도 되고 또 버스에 끼여서 타고다니며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영희(seaa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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