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편법지원 문제 교차지원 허용 재고를

얼마 안있으면 대입 수능시험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서 너무나 황당한 입시제도 때문에 애꿎은 사람만 피해보고 또 학생들에게 편법만 가르치는 현실을 지적하고 싶다.

학생들이 점수를 높이려고 수능시험은 예체능계로 선택해 치르고 진학은 자연계로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편법을 안쓰고 정직하게 자연계로 시험보는 우리집 아이는 지금 다른 애들보다 점수가 10점이상 뒤질거라며 벌써부터 수능 공포증에 시달릴 정도다. 전국에 이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피해자가 얼마나 많을까.

이렇게 예체능계열로 위장지원을 해서 시험을 보면 인문계보다 2과목이 줄어들고(수학1, 사회탐구 선택과목), 자연계보다는 3과목이 줄 뿐 아니라 (수학1, 수학2, 과학탐구) 수리탐구 영역도 기초 공통수학만 하면 된다고 한다.

이것은 선의의 정직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기초수학능력이 없는 아이들의 진학을 허용, 대학교육에까지 나쁜 영향을 준다.

이런 편법적 지원은 대학들에게 책임이 있다. 무조건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려고 대학들이 너도나도 교차지원을 허용해 이런 일이 벌이지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이 기막히게 좋은 편법을 마다할까.

정부는 내년부터라도 이 계열별 영역을 강력히 고수해 교차지원이 마구잡이로 이뤄지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박미영(안동시 신안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